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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역경·도전 담은 영화 '교민들 공감'
등록일 : 2024.04.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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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상업 영화의 봇물 속에 역사나 삶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영화 <초선>이 호주 4개 도시에서 관객들을 만났는데요.
그 속에 담긴 이민자들의 역경과 도전은 우리 교민과 현지인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소식 호주 멜버른에서 윤영철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장소: RMIT대학교 / 호주 멜버른)

호주 멜버른 도심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이 상영됐습니다.
2020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5명의 한인 정치인들의 여정을 담은 <초선>은 우리 교민은 물론 호주 관객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소피 / 영화 '초선' 관객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엔딩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존재가 필요했고 그들(한인 정치인)이 앞장섰습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한인 사회의 이민 역사와 미국 정치사까지 바꾼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호주 동포들에게 큰 울림과 희망을 줍니다.

인터뷰> 배지연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호주지회 이벤트 매니저
"(호주는) 정치 계열 쪽에 많은 한인분들이 정착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차세대나 아니면 한인 동포들과 같이 다큐멘터리를 공유하면서 (정치에) 관심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하여."

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를 떠돌던 유태인을 칭하는 단어 디아스포라.
영화 <초선>의 전후석 감독은 자신의 나라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모두를 디아스포라고 정의하고 이 영화를 통해 한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알려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후석 / 영화감독
"재미 한인이 되었건 조선족이나 재일 교포가 됐던 고려인도 각자 재외동포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탄생시켜야 하는 2세·3세들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며 호주에 온 계기도 사실은 호주 한인 2세와 2.5세들이 본인을 어떻게 인식하면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을까..."

'초선' 전후석 감독의 또 다른 다큐 영화 '헤로니모' 휴가차 방문한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한인 3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는 이국땅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며 살고 있는 한인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최연성 / 영화 '헤로니모' 관객
"저 같은 경우도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오래 살았다 보니까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이 있었는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여러 가지 느끼는 점도 있었고 한인이 외국에서 생활하며 비슷한 게 많았구나..."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유소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와 법을 공부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후석 감독의 두 편의 다큐 영화는 '나는 어떤 코리안일까'라는 물음에 공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인터뷰> 전후석 / 영화감독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생존하는 방식에 대한 물음은 아닐까요? 그들이 스스로 어떤 존재인지 인식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연대하면서 살아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두 영화를 통해서 던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취재: 윤영철 국민기자)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역경과 도전.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물음.
다큐 영화 등을 계기로 한반도의 역사만큼이나 더 넓고 다양한 한인 디아스포라사에 대한 재조명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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