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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트레일 서쪽 첫 구간 '안면도길' 개통
등록일 : 2024.10.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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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우리나라를 동서로 횡단하는 도보 여행길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쪽 구간인 울진에 이어 이번에는 서쪽 끝 태안 안면도 구간이 열렸는데요.
21개 시군구를 잇는 849km의 동서횡단 도보길 '동서트레일'은 2026년 완공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안면도 자연휴양림 / 충남 태안군)

충남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입니다.
서해와 어우러진 소나무길을 따라 걷는 여행자와 주민들의 발길이 가볍습니다.
솔 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빠져나오자 아름다운 태안의 꽃지해수욕장의 해변길이 나타납니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인터뷰> 이진희 / 충남 공주시
"안면도니까 소나무 숲과 이렇게 바다도 보이고 연계되어 다양한 길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다 보니까 소나무도 있고 나무 수종이 굉장히 다양해서 그런 느낌도 정말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 충남 천안시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그늘과 그리고 무장애 나눔길로 되어 있어 누구든지 와서 걷기를 추천합니다."

인터뷰> 이관수 / 세종시
"동서트레일 첫 구간을 개방한다고 해서 왔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더 좋고 다른 트레킹코스보다 현재까지는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좋은 코스고 날씨도 정말 좋아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부터 꽃지해수욕장까지 4Km는 동서트레일이 시작하는 서쪽 끝, 충남 태안 지역 4구간 57km 중 첫 구간입니다.

인터뷰> 박은혜 /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
"동서트레일 서쪽 구간은 1구간부터 4구간까지 거리입니다. 약 57km의 해안 길로 되어 있고 4구간 같은 경우에는 백화산으로 가서 마애삼존 불상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보 여행길이 지나는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나와 내 고장 관광자원과 특산물을 소개합니다.

현장음>
"소나무를 소재로 한 '송로주'가 되겠습니다."

현장음>
"'조개부리마을'하고 북쪽으로 올라오시면 이 구간 바로 옆에 '별주부체험마을'이 있습니다. 두 마을은 갯벌 체험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고요."

동서트레일 태안 구간 개통을 기념해 한반도 동쪽 끝의 울진 금강송과 태안의 안면송으로 만든 조형물도 세워졌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당겨주십시오!"

동서 도보 여행길 중 서쪽 태안 구간 개통은 경북 울진 55구간 20km와 경북 봉화 47구간 15km에 세 번째입니다.

인터뷰> 송영호 /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주무관
"동서트레일은 농산촌 주요 지역 자원과 연결해 놓은 게 특징인데요. 이쪽에 보시면 걸으면서 태안 팔경을 모두 감상하시도록 조사를 해놨고요. 농가 맛집에서 로컬 푸드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에 보시면 태안에 여러 관광자원을 트레킹길과 연계해 놓았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5개 시도, 21개 시군구가 함께 조성하고 있는 도보 여행길은 모두 57개 구간에 길이 849km입니다.
올해 안에 21개 구간 300km를 조성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6년까지 모두 연결되는데요.
숲과 마을을 지나는 동서트레일은 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농·산촌에 머무르며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임상섭 / 산림청장
"2026년까지 동서트레일을 조성하여 소멸되어 가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함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평평한 숲길뿐 아니라 언덕길, 산길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된 동서트레일 구간에는 걸어서 여행하며 쉬어갈 수 있는 거점 마을 90개를 지정하고, 백패킹 등이 가능한 야영장 43곳과 편의시설이 조성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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